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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하던 소방관 2명 사망, '라카냐다 산불' 1만여 가구 위협

빨라야 9월 8일 진화 예상

5일전 라카냐다와 라크레센타 지역에서 발생한 스테이션 산불이 급속도로 번져가며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 2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주민 2명이 중상을 입고 18채의 가옥을 태우는 등 좀처럼 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불은 30일 오후 9시 현재 4만2500에이커의 엔젤레스 국유림을 태우며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어 31일에는 총 10만 에이커 이상을 태울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있다.

불은 이 일대의 1만여 가구를 위협하고 있으며 윌슨 산으로 번져 이곳에 설치돼 있는 방송 송신탑과 천문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 곳의 송신탑은 LA일원 22개의 주요 TV방송사와 25개의 라디오 방송 전파를 중개하고 있다.



또 곳곳에서는 전력이 끊기는가 하면 화재로 인한 냄새와 연기로 일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이번 화재는 현재 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빨라야 9월 8일에야 완전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던 팔로스버디스 산불과 모리스와 코튼 우드 산불은 각각 95% 이상의 진화율을 보여 사실상 불길이 완전히 잡힌 상태다.

LA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쯤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하던 소방트럭이 사고로 산에서 구르며 전복돼 2명의 소방관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랜디 호르겐슨 산림청 대변인은 "산불이 사방으로 번지고 있지만 특히 북쪽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어 해당 지역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로 오늘(31일) 개학 예정이었던 라카냐다 공립학교와 글렌데일 통합교육구내 학교들은 임시휴교 조치됐다.

이같이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진화율이 더딘데는 지난 60년 동안 이 지역에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어 마른 잡초 길이가 10~20피트에 달할 정도로 우거져 있기 때문이라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는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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