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어린이 신종플루에 취약
감염환자 1557명 분석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발표한 새로운 신종플루 환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14세 어린이들이 신종플루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감염됐던 신종 플루 환자 1557명을 분석한 결과로 감염환자들의 중간 나이는 12세 입원환자들은 16세였다.
신종플루 감염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14세 사이로 10만명 당 14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60세 이상 노인층의 감염률에 비해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0~4세 사이의 유아들은 10만명당 113명이 감염됐다.
뉴욕주립대 다운스태이트 메디컬센터 파스칼 임페라토 박사는 "성인들은 과거 신종 플루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린이들보다 신종 플루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계와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이 백인보다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플루에 감염돼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흑인이 10만명당 9명으로 가장 높았다.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는 인구 10만명당 각각 8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에 비해 백인들은 10만명당 2명만 신종 플루로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가 인종별로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며 소수계가 천식과 당뇨 등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아 신종 플루에도 상대적으로 백인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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