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이 백인의 4배…신종 플루로 입원 치료 받은 비율
시카고 감염자 조사…'천식 등 지병 탓인 듯'
27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시카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557명을 분석한 결과, 5~14세 어린이의 감염률이 인구 10만명당 147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60세 이상 노인층보다 14배나 높은 수치다. 0~4세 유아 감염률은 10만명당 113명으로 나타났다. 감염자의 중간 나이는 12세, 입원 환자는 16세였다.
뉴욕주립대 부속 다운스테이트 메디컬센터 파스칼 임페라토 박사는 “성인들은 과거 신종 플루와 유사한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흑인·히스패닉의 입원율이 백인의 4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흑인은 인구 10만명당 9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아시안과 히스패닉은 각각 8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인은 10만당 2명에 그쳤다.
CDC 측은 “신종 플루가 인종별로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우며, 소수계가 천식과 당뇨 등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아 신종 플루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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