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24시간 끊임없이 기도하는 교회’
예산 절반 50개국 233명 선교사 후원
최근 2600명 수용 새 성전 건립
OC북부지역의 대표적 한인교회인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기도하는 교회’로 거듭난다.
은혜한인교회는 재정상태에 상관없이 전체 예산의 50%에 해당하는 선교비를 전 세계 50개국의 선교지에 꾸준히 지원하는 것으로 타 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9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선교비로 지출했다.
하지만 이렇게 ‘선교하는 교회’로 인식되던 은혜한인교회가 최근 새 성전인 ‘비전센터’를 세우며 그 안에 24시간 운영되는 기도실 ‘월드 프레이어 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어서 기도사역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측은 왠만한 중형교회 본당 크기인 400석 규모의 이 기도실을 신자 개인은 물론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의 교회와 선교지를 위한 중보 기도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회 관계자는 “400석 규모의 공간이면 교육부 예배실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 없는 규모”라며 “하지만 24시간 전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실을 특별히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4000만 달러를 들여 완공된 비전센터는 급성장하는 은혜한인교회의 단면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23년간 자체 성전없이 다른 교회를 빌려 예배 드리던 은혜한인교회는 2004년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사 건물을 구매하며 현재의 풀러턴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
새 성전은 성가대를 포함해 총 2600명이 동시에 예배 드릴 수 있는 규모며 유아부실은 특별히 새들백교회 설계에 참여한 주류사회 디자이너가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만들었다.
또한 은혜한인교회가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은 신앙에 메말랐던 신자가 발을 들이기만 해도 성령을 체험할 수 있을 만큼 묵상에 잠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은혜한인교회는 선교훈련 외에도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준비해 신자들의 균형있는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3박4일간 실시되는 ‘그레이스 뜨레스 디아스’, ‘일대일 양육’, ‘전도폭발훈련’, ‘구약 및 신약 개요’, ‘선교학교’ 등이 있다.
한편 김광신 초대목사의 뒤를 이어 부임한 한기홍 담임목사는 유학생 시절 이 교회에 출석했다가 부르심을 받고 사역자의 길에 들어섰고 그 뒤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사역한 바 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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