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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지구촌 구원 위해 끊임없는 기도'

한기홍 담임 목사 / 은혜한인교회

은혜한인교회는 김광신 1대 담임목사를 이어 한기홍 현 담임목사가 6000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이끌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을 소유한 한 목사는 자신의 교회는 물론 함께 모이지 못했던 한인 기독교계를 하나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앙아시아 선교사 대회에 참석해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온 한 목사를 지난 20일 은혜한인교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4000만 달러를 들여 새 성전을 완공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교회는 선교비로 재정의 대부분을 지출하느라 23년 동안 자체 성전도 없이 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2004년 힘들게 지금의 부지에 자리를 잡았고 늘어가는 신자들로 인해 새 성전을 건축하게 됐다.”

-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목회철학은.
“‘행복한 교회가 되자’는 것이다. 인간은 죄, 병, 생활의 짐을 지고선 불행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이 하신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는 말씀을 교인 모두가 체험하게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 그 다음 중요한 목회방향은.
“‘상급받는 신앙생활’이다. 사람은 누구나 보람된 삶을 원한다. 삶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의 삶터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인생이 돼야 한다. 그러한 땅의 삶이 하늘과 연결될 때 비로소 상급을 쌓게 되는 것이다.”

- 선교가 교회 최우선 목회방침이 아니었나.
“맞다. 하지만 개인의 신앙이 온전해져야 선교도 가능하다. 성도들의 신앙이 튼튼했기에 1년 내내 선교를 멈추지 않는 교회가 될 수 있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강림을 직접 목도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목표다. 세계선교를 마무리하는 교회가 되겠다.”

- 최근 은혜한인교회에 임하는 은혜를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오병이어다. 선교헌금을 매년 교회 재정의 50%를 하면서도 4000만 달러의 새 성전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것은 기적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면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 바다청소나 장학사업 등에 열심이다.
“교회의 역사는 이민의 역사와 함께 한다. 이민자인 코리안-아메리칸들이 주류사회에 기여하려면 교회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신앙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려면 사회로 들어가야 한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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