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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교수 '더블딥' 또 경고…경제 회복세 미약·실업률 증가 등 이유 들어

올해 말 경제 회복 가능성을 언급했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다시 더블딥 가능성을 경고했다.

'닥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적 경제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세계경제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24일자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올 하반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는 미약하고 향후 몇년간은 과거 성장트렌드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른바 W자형으로 불리는 더블딥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취했던 각종 조치를 서서히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과 경기부양 노력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의 어려움 유가 및 식품 가격 상승 기업들의 악화된 수익성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실업률 등을 더블딥 침체 가능성의 근거로 꼽았다.

루비니 교수는 특히 원유 등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이 경제 펀더멘털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투기 수요 등으로 인해 앞으로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유가가 배럴당 145달러까지 급등 국제경제에 타격을 줬던 것처럼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로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국제경제는 충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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