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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이상 손 씻으세요' LA 교육구, 개학 시즌 신종플루 예방조치 당부

미 전역에서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학시즌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철저한 예방조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21일 '라파예트 파크 프라이메리 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신종플루에 대한 교육구 대비책과 예방법을 설명했다.

잭 오코넬 가주 교육감은 "여름방학동안 많은 학생들이 신종플루 유사증세를 보이는 등 바이러스 확산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며 "개학에 앞서 지금부터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방법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녀가 독감증세를 보이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절대 학교에 보내지 말 것"을 덧붙였다.

LA카운티보건국의 조나단 필딩 박사는 "10월 말 부터 신종플루 백신이 보급되긴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교육"이라며 "특히 개학전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바이러스 감염 예방교육 등을 철저히 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LAUSD 및 보건국 관계자들은 ▷알파벳 노래 등을 부르며 20초 이상 손을 씻는 버릇을 들일 것 ▷음식 먹기전과 화장실 사용후 꼭 손을 씻을 것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때 휴지나 팔로 입을 가릴 것 ▷재채기를 할때 사용했던 휴지는 재사용 하지 말 것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못하도록 할 것 ▷독감증세를 보이는 환자들과 접촉을 피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신종플루 예방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보는 카운티 보건국으로 전화(211번)를 하거나 가주교육국 웹사이트(www.cde.ca.gov)를 통해 얻을 수 있다.

WHO, 타미플루 남용 경고 "건강한 사람은 필요없어"

신종플루 확산으로 백신과 치료제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남용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WHO는 건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려도 타미플루가 필요 없다면서 5세 미만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 임산부 심장병ㆍ당뇨병.에이즈(HIV) 질환자 등처럼 합병증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타미플루가 처방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WHO는 어린이를 포함해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있거나 매우 허약한 사람들도 신종플루 증상이 심하거나 악화될 경우 즉각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WHO의 이런 권고는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타미플루를 쉽게 처방해주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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