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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임금 동결 웬말' 뿔난 경찰···어바인 노조원 30명 피켓 시위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취임 후 첫 시련을 맞고 있다.

임금 동결안 시의회 통과〈본지 13일자 A-18면>에 대해 반발한 어바인 경찰노조가 강 시장과 래리 애그런 부시장 베스 크롬 의원을 겨냥 시위에 나선 때문이다.

경찰노조 회원 약 30명은 21일 컬버 드라이브와 월넛 애버뉴 교차로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든 피켓 대부분은 '경찰을 지원하자. 어바인의 안전을 지키자'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일부 회원은 '애그런 크롬 강은 경찰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날 약 17명의 회원은 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크롬 의원의 기금모금 행사가 열린 캐스피언 레스토랑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경찰노조는 지난 11일 시의회가 경찰국 직원 임금 동결안을 통과시킨 이후 찬성표를 던진 강 시장 애그런 부시장 크롬 의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노조측은 시가 보유한 예비기금이 3000만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시측은 경제 위기로 인한 세수 감소에 대비해야 하며 여타 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동결에 동의한 마당에 경찰노조에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대부분 주민들의 반응은 임금 동결 결정에 대해 호의적"이라며 "확신을 갖고 내린 결정이며 번복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강석희 시장 일문일답 "어려운 때 고통 나눴으면…"
강석희 시장은 경찰노조의 시위에 대해 "헌법에 따라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그들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어려운 시기 고통을 함께 나누는 자세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첫 시련을 맞았다.
"이 정도는 시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원칙에 따를 뿐이다."
-내년 재선에서 경찰노조의 지지를 받지 못 받을 수 있지 않나.
"지난 선거에선 노조가 나와 크리스티나 셰이 의원을 동시에 지지했다. 이번 일 때문에 지지를 잃을 수도 있지만 그게 무서워 원칙을 굽힐 순 없다."
-총 예산에서 공공안전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일반예산 규모가 1억4500만달러다. 이 중 약 38%인 5700만달러가 올해 공공안전 부문 예산으로 책정됐다."
-임금 인상에 충분한 예비기금을 시가 보유하고 있다는 노조측 주장에 대한 의견은.
"3000만달러 예비기금 중 올해 적자분 보전을 위해 1200만달러가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1800만달러가 쓰일 것이란 예상이다. 이대로라면 남는 게 없다. 더구나 어려운 시기엔 돈을 아끼며 대비를 해야 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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