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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 사이 '안장'

국립 현충원장 밝혀…옆엔 선조 할머니 묘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조선시대 중종의 후비이자 선조의 할머니인 창빈 안씨의 묘 옆에 안장된다.
정진태 서울국립현충원장은 20일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현 국가유공자 묘역 하단에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위치는 박정희 대통령과 이승만 대통령 묘역 사이의 남쪽 창빈 안씨 묘소 옆"이라고 설명했다.
창빈 안씨 묘소는 '동작릉'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정 원장은 "서울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에는 더 이상 공간이 없어 대전현충원으로 모셔야 하지만 서울에 안장하고 싶다는 유족의 요청을 수용한 국무회의 결정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족이 묘역을 최대한 소박하고 검소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묘역은 국립묘지설치법에 따라 봉분과 비석.상석.추모비 등을 합해 가로 16.5m(약 54피트) 세로 16m(약 52.5피트) 정도의 264㎡ 규모(약 2840 평방피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추후 유족이 원할 경우 부인 합장도 가능하다.
김 전 대통령이 안장될 곳은 서울현충원 뒷산의 주봉인 공작봉에서 내려다볼 때 박 전 대통령 묘소와 장군묘역 아래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 아래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가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묘소로부터는 350m(약 0.2마일) 이 전 대통령 묘소로부터는 100m(0.06마일)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동작대교와 한강 서울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으나 현재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서울현충원은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55년 전쟁에서 숨진 장군과 병사들의 묘역으로 조성됐다. 동작봉 등 뒷산이 공작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명당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현충원 관계자는 "묏자리는 지관과 김 전 대통령의 큰 조카가 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장소가 협소하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고 전했다
◆기존 국가원수 묘소는= 서울현충원의 국가원수 묘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묘소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로 3600여㎡(약 3만8750 평방피트) 규모다. 맨 아래쪽에 있는 이 전 대통령 묘소는 1600여㎡(약 1만7220평방피트)다. 둘 다 국가원수의 묘소 넓이를 164㎡(약 1765평방피트)로 정한 국립묘지설치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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