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은행과 비교한 '2분기 한인은행 실적'-2] 타주 소재, 수익성은 상대적 부진
12곳 자본비율 큰 문제없어
순이자마진 평균이상 4곳 뿐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뉴욕.뉴저지.워싱턴.일리노이.조지아.텍사스.하와이 등 7개 주 소재 12개 한인 은행들의 상황을 동급은행들과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1년여간의 금융위기를 고려할때 자본비율 유동성 등에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수익성에서는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은행의 생존여부를 결정하는 주 요인인 자본비율에서 12개 은행 모두 감독 당국이 요구하는 우수(Well Capitalezed) 등급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1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토털리스크 자본비율 기준을 모두가 충족하고 있으며 12개 은행 가운데 8곳이 동급은행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로커예금 FHLB차입 등이 포함되는 불안정자금 의존율은 뉴뱅크를 제외한 11개 은행이 업계평균을 넘어서기는 하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까지는 아니다.
문제는 전반적으로 전체 대출에서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높은 상황에서 수익성 및 효율성이 크게 낮아져 있는 은행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은행업계 전반에 걸쳐 마이너스가 일반적이라 할 정도인 자산 및 자본수익률(ROA.ROE)이야 차치하더라도 은행의 수익성을 알아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 가운데 하나인 순이자마진(NIM)이 동급 평균 이상인 곳이 4곳 뿐이라는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은행계의 지적이다.
게다가 구제금융이나 주택모기지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은행이 어렵다고는 해도 효율성이 100%를 넘어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은행이 5곳에 이른다.
신생으로 분류할 수 있는 뱅크아시아나 유니 메트로시티 노아 등의 은행은 그나마 연차가 얼마 안돼 악성대출비율이 매우 낮게 유지되고 있으나 그 외에서는 제일을 제외한 모두의 부실률이 동급은행 평균 이상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에서는 이 비율이 2%를 넘어서는게 일반적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불경기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간주되는 CRE의 비중이 매우 높아 향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