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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눈·귀 쏠린 중앙포럼 '경제진단 세미나', "바닥친 경기···2011년 본격 회복"

300여명 성황…'경제 흐름 파악 큰 도움'


촬영 및 제작: 조인스아메리카:www.koreadaily.com 촬영일: 2009-8-20


중앙일보.중앙방송이 미주 창간 35주년을 맞아 출범한 '중앙포럼'과 한미은행이 공동으로 마련한 '경제 진단 세미나'가 20일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렸다.

이날 LA한인타운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진행된 세미나에는 한인 300여명이 참석해 경제 전문가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며 경제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앙일보 미주본사 김용일 사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한인사회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 바로 오늘의 중앙포럼"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불경기를 극복하는 토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경기 바닥 여부를 둔 엇갈린 전망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개인투자를 재개할 시기를 두고 고민이 많다는 한 한인은 "전문가들의 말이 매일 달라져 고민이 많았지만 세미나 내용을 들으며 경기 전반에 대한 이해를 새로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인은 "집값은 떨어지고 은행마저 문을 닫는 현실에 불안감이 컸다"면서 "세미나가 경제 현상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칼폴리포모나 대학의 진형기 박사의 진행 속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UCLA 앤더슨 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리 니켈스버그 박사는 "인플레 보호무역주의 등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바닥을 친 경기는 내년까지 조정기를 거친 뒤 2011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경제가 바닥에 이르고 있다는 신호를 여러 그래프와 사례를 통해 설명한 뒤 "내년까지 소비가 감소하고 GDP성장률도 2% 미만에 머물겠지만 그 이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패널로 참석한 유재승 한미은행장이 내놓은 미주 한인 경제의 발전상에 대한 분석 또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미국 경기와 연동하던 한인 경제는 1996년 이후 한국의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주 한인 경제는 미국 경기 회복의 큰 틀 속에서 한국의 변수가 더해진 다른 형태와 속도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회계법인 PWC의 강수연 이사와 LA중앙일보 김기정 경제데스크가 유 행장과 함께 패널로 나서 니켈스버그 박사의 경제 전망을 두고 열띤 토의를 벌였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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