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가시는 길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
영 김
가고 또 가셔야 했던 길
가난했던 민족의 마음을 아시고
설움과 외로움을 혼자 지니시고
가야했던 길
남은 것이 있다면
젊은 가슴마다 희망을 품게 하시고
오로지 민족을 사랑하시고
눈물과 애통함을 참으시며
가슴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심어주셨던 날들
또 오실 날이 있다면
길이 편안 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을
거울삼아 보련만
옷깃하나 만져보지 못 함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나의 곁에 계시지 않지만
달려가 뵙고 싶은 마음이
막지는 못한 채
바라보고 있는 태양의 빛을 다시한 번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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