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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시카고 인맥은?] 80년대 민주화동지 많아…인권연 현재까지 유지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카고 인맥은 한국인권연구소(이하 인권연)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인권연은 김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하던 1983년 조직됐으며 LA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에 지부가 설치됐다.

시카고에서는 초대 지회장인 배준형씨를 중심으로 2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최재현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2001년 시카고 방문 당시 호남향우회장을 역임했던 이병헌씨는 “인권연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을 이끌던 인사들과 김 전 대통령의 친분이 두터웠다. 이들은 이전부터 3선개헌 반대 운동을 비롯해 총영사관 앞 시위 등을 이끌었던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황정융 전 평통회장을 비롯해 이영작· 정균수 ·최명상· 정태원· 윤봉현· 이종성· 김종웅 ·김하승씨 등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인권연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을 지원하던 미주 인사로는 박지원 정동채 씨 등이 있다. LA 지역에는 인권연과 호남향우회 등을 중심으로 400여명에 친 DJ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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