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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백신 대란 예고···수요 크게 느는데 생산 지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 생산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수요가 북반구만 해도 10억개 이상에 달해 공급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반구의 신종플루 백신 주문이 10억회 복용 분량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WHO는 초기 단계에선 백신 공급이 제한돼 각국이 국민 전체에 백신을 공급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와 네덜란드 캐나다 이스라엘 등은 전체 인구가 2번 접종할 분량을 독일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인구의 30~78%에 해당하는 분량을 주문했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유통기간은 제조 후 5년 길게는 7년까지로 분석되고 있다.

제약회사들이 2004년 이후 각국 정부에 공급한 타미플루는 2억2000만 명분이다. 이미 사용한 분량을 제외한 재고량은 현재 집계되지 않고 있다.

WHO는 앞으로 2년간 최대 20억 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제약사의 신종플루 백신 생산은 지체되는 분위기다. 일부 제약사의 경우 계절 독감 백신 때문에 신종플루 백신 생산이 지체되고 있다. 수요 급증에 비해 백신 생산이 지체되면서 어떤 계층에 신종플루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하는지를 놓고 각국 정부는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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