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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따돌린 '환상의 이글샷'

14번 홀 한방으로 팽팽한 승부 갈라

양용은이 '절대강자' 타이거 우즈를 무너뜨린 한방은 14번홀(파4)에서 터진 이글샷이었다.

공동 선두를 이루며 팽팽하게 맞서던 둘은 티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301야드 짜리 파4홀인 14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먼저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양용은은 그린을 향해 곧장 드라이버샷을 쏘아 올렸지만 그린 오른쪽 가드 벙커로 날아갔다. 다행히 벙커에 빠지지 않았지만 공이 놓인 자리는 그리 좋지 않았다.

우즈 역시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지만 볼은 벙커에 빠졌다.



워낙 벙커샷을 잘하는 우즈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벙커에서 걷어올린 볼은 홀 옆 2 거리에 멈춰섰다. 버디 찬스.

핀에서 약 20를 남긴 양용은은 풀이 길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굴리는 칩샷을 선택했다. 살짝 떠올랐다가 그린에 떨어진 볼은 깃대를 향해 한참 굴러갔다.

무난하게 버디 기회는 만들어내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양용은의 얼굴에 내비치는 순간 볼은 거짓말처럼 깃대 사이를 파고 들며 컵 속으로 사라졌다.

하늘을 향해 어퍼컷과 훅 펀치를 마구 휘두르며 환호성을 지르는 양용은을 보고 '황제' 우즈도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 졸지에 2타차 2위로 밀리는 위기 상황이었다.

우즈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따라 붙었지만 승부의 균형은 이미 양용은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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