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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안 첫 메이저 우승

'골프황제' 우즈에 극적 역전승

쾌거였다.

'야생마' 양용은(37)이 타이거 우즈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골프대회 정상에 올랐다.

양용은은 16일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서 54홀까지 앞서고 있다 역전패를 당한 것이 생애 처음일 정도로 드라마틱한 우승이었다.



양용은은 최종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양용은은 지난 3월에 열린 '혼다오픈'에서 자신의 첫 PGA 우승을 차지한 이후 5개월 만에 2승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를 챙긴 양용은은 올 시즌 상금에서도 300만 달러(335만 달러)를 돌파했다.

우즈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티오프한 양용은은 2번홀(파4)서 버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볼이 홀컵 앞에서 휘어져 나가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3번홀(파5)서 양용은은 안정된 드라이버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잡고 7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우즈가 8번홀(파3)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행운을 얻었다. 13번홀(파3)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양용은은 14번홀(파4)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4번홀(파4)이 하일라이트였다. 이 홀서 이글을 낚아채면서 우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 밖에서 칩샷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양용은은 17번홀(파3)서 파 퍼팅이 실패하며 두 타 차로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서 서드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용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마도 한국에서도 난리가 날 것 같다. 국민들이 응원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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