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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조의 길따라 바람따라] 몬트레이와 살리나스, 부유했던 어촌의 화려함이···

캘리포니아에는 다른 어떤 주보다 아름다운 도시가 많다. 그 중에서 몬트레이와 살리나스는 빠질 수 없는 도시이다.

몬트레이와 살리나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12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는 근거리에 인접해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아주 대조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몬트레이는 천혜의 바다를 끼고 어업을 바탕으로 발전된 역사적인 도시이며 살리나스는 미국에서 가장 신선한 채소가 생산되는 농업 도시이다.

얼마 전 LA 타임스 트래블 섹션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숨겨진 비경으로 15개 지역을 선정했는데 그중 몬트레이 카운티 살리나스의 국립 존 스타인벡 센터가 포함되어 있다.

몬트레이는 해안 휴양 도시로 스페인 멕시코 미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예전에 알타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만큼 캘리포니아의 중심도시로 1542년 이곳을 처음 발견한 포르투갈 탐험가 카브리요에 의해 발견되어 멕시코 땅 이후에 1846년 미국 땅으로 접수되었다.

지금은 몬트레이가 관광 도시로 부상되었지만 어업을 주로 했던 부유한 어촌이었다. 1900년 초 고래를 잡던 포경선과 예전의 정어리 가공 통조림 공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캐너리 로(CANNERY ROW.사진)도 관광할 수 있다. 그 곳에 가면 그 당시 화려한 유흥가의 흔적을 보며 얼마나 번성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살리나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호 존 스타인벡의 출신지로 그는 이곳에 머물며 '분노의 포도' 무명의 스타인 제임스 딘을 일약 스타로 만든 '에덴의 동쪽' 미국의 대자연을 그린 '찰리와 함께 여행' 등을 집필하여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 상을 받았다. 또한 이곳에서는 매년 8월중에는 전 세계 문학인들이 다음 연도의 노벨 문학상에 기대를 걸며 문학 축제에 참석하여 세미나가 열리는 곳이다.

또 매년 7월 셋째 주 4일 동안 열리는 살리나스 로데오 축제는 2010년도에는 100회를 맞는 전통적인 축제로 미 서부 카우보이 축제와 풍성한 농산물을 볼 수 있다.

이 두 도시를 존 스타인벡은 잘 대조를 이루면서 성장되는 모습을 그의 소설 속에 표현하였고 환상적인 절경과 짜릿한 해변의 절벽 끝없이 펼쳐지는 꿈의 장소가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2010년에는 US OPEN 골프 대회가 열리는 지상의 천국이라 불리는 17마일 드라이브 코스안의 페블비치와 끝없이 펼쳐지는 농경지의 스프링클러가 하얀 물줄기를 내뿜으며 완만한 구릉지의 양상추가 더욱 파랗게 보이는 이 도시를 놓치면 섭섭 하리라.

〈삼호관광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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