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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여기자 TV 나와 "억류 이야기 할 때 아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여기자들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다.

12일 두 여기자는 자신들이 소속된 커런트TV를 통해 5개월 가까이 자신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준 사람들과 다시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힘써준 오바마 행정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계인 유나 리 기자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기쁘다”며 “많은 사람들이 보내준 편지와 카드를 비롯 수 많은 격려들이 힘든 시간을 극복하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리 기자는 또 “힘들었던 경험들과 이야기를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우선 일상 생활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라 링 기자 또한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손길 속에서 빛을 봤다”며 “그 빛은 희망이 됐고 이렇게 무사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유나 리 기자는 두 여기자 석방을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 LauraAndEuna.com에 글을 올려 자신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웹사이트에서 리 기자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 마이클과 딸 하나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하나와 함께 요리를 했고 머리를 빗긴 뒤 옷을 입혀 학교에 보내고 있으며 남편과 서로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교회를 갔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다보면 다시 가족들과 멀어지는 기분이 들어 가족에게 충실하고 싶다”며 “엄마와 떨어질까봐 불안해하는 딸이 엄마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믿을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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