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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민 동결…취업이민 3순위도

전문직 및 비전문직을 위한 취업이민 3순위에 이어 4순위 종교이민 문호도 닫혔다.

11일 국무부 영사과에서 발표한 9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3순위와 종교이민 4순위가 모두 동결됐다.

영사과는 "취업 4순위 신청서가 갑자기 몰리면서 올해 비자 쿼터분이 모두 소진됐다"며 "8월부터 접수한 신청서 수속을 모두 중단시킨다"고 밝혔다.

종교이민 신청서가 갑자기 몰린 것은 이민서비스국(USCIS)이 지난 달부터 취업이민 신청서(I-140)와 영주권 신청서(I-485) 동시신청을 허용하면서 접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영사과 관계자는 "이민서비스국에서 동시 서류신청을 허용한 후 신청서가 급증했다"며 "이 때문에 비자소진도 예년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종교이민 프로그램이 다음 달 말로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방의회에서 프로그램 연장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한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 달 문호에도 계속 동결상태로 남을 수 있다.

결국 의회의 법안 처리 여부에 따라 종교이민 서류 수속 및 접수는 이달부터 중단되는 셈이 돼 문호가 열릴 때까지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유지해야 하는 한인 해당자들의 답답함이 깊어질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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