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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립도서관 '도서 한글검색' OK···코리아타운 도서관후원회 추진 성과

내년부터 한국어 웹사이트도 개설

내년에는 LA시립도서관의 한국어 웹사이트가 개설되고 한글로 도서 검색까지 가능해진다.

LA시립도서관 패트리샤 키퍼 부관장은 최근 "도서관 웹사이트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 연말이나 늦어도 2010년 초까지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글 도서검색은 코리아타운도서관후원회(회장 마크 최)가 이를 추진한지 꼭 1년만의 개가다. 후원회는 지난해 8월 LA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lapl.org)에서 한국어 도서를 한글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도서관측에 정식 안건으로 제안한 바 있다.〈본지 2008년 8월20일 A-6면>

현재 LA시립도서관내 한글도서들은 책 제목이 영어책들과 달리 시립도서관 데이타 베이스에 한글 발음을 알파벳 형식으로 저장돼 있어 사실상 검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예를 들면 한글 번역서인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는 'saenggak i sokto'로 저장돼 있다.

한인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국적 불명의 표시인 것이다. 반면 스패니시나 일본어 도서는 각기 고유의 문자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결국 한글 도서는 도서관에 직접 가서만이 대여가 가능해 이를 개선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최근 2년 임기를 마친 신인식 코리아타운도서관후원회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한인들이 도서관DB에서 한국도서를 검색할 수 있다고 요청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마침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한국어로 도서 검색이 가능해져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은 물론 2세들이 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시립도서관측은 한인타운내 피오피코도서관에 안전사고나 성희롱 사건 등의 우려로 인해 시큐리티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는 본지 지적〈본지 4월29일 A-1면>에 대해서는 현재 설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7가와 옥스포드에 있는 피오피코코리아타운도서관은 LA중앙도서관을 제외한 71개 분관 중 도서대여율과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이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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