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의 업적 알고 배우자'···'김영옥 중학교' 로고 박선욱 교수 학교 전달
"한인사회의 자랑스런 얼굴입니다."'김영옥 중학교'를 대표하는 로고 제작을 맡은 캘스테이트 롱비치의 박선욱(45) 교수는 "젊은 한인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짧은 시간이지만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제작 과정 중 보이지 않는 힘이 이끌어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홀가분한 심정을 전했다.
11일 박 교수는 LA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에 있는 김영옥 중학교를 방문해 약 3주만에 완성된 로고를 학교측에 전달했다.
박 교수와 김영옥 중학교의 인연은 각별하다. 지난 달 김영옥 중학교 탄생 소식을 접한 뒤 학교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영웅 김영옥의 리더십' 강연을 듣고 선뜻 무료로 로고 디자인 작업에 나섰다.
박 교수는 "우연한 자리에서 '프렌즈 오브 김영옥'의 한우성씨를 만나 흔쾌히 디자인 작업을 수락했다"며 "그 순간 김영옥 중학교와의 인연이 운명처럼 다가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 후 김영옥 중학교를 방문해 에드워드 콜라시온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과 수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차근차근 학교 로고 작업을 준비했다.
군인으로서의 업적뿐아니라 인도주의자로서 김 대령의 업적을 높이 평가한다는 박 교수는 "김 대령의 로고를 접하는 한인들이 그 분의 업적을 알고 배우며 제2 제3의 김 대령이 탄생하길 소망한다"며 "한인사회의 자랑인 김영옥 중학교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만드는 노력 못지않게 앞으로 지켜가야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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