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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전현직 단체장협의회’ 출범

초대회장에 김흥진 한미노인회장
“권력단체 아닌 친목모임”

샌디에이고지역내 한인단체들의 협력도모를 통해 커뮤니티 화합을 추구하는 새로운 친목단체가 설립된다.

‘샌디에이고 전현직 단체장협의회’(San Diego Korean American Leaders Club)’는 지난 10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첫 공식모임을 갖고 정관을 통과시키는 한편 초대 회장에 김흥진 현 한미노인회장을 추대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인회를 비롯 한미노인회, 상공회의소, 한미인권연구소 샌디에이고지회, 한인체육회, 한인세탁협회, 상공회의소, 한미교류협회, 파이어니어 라이온스클럽 등 10여 개 한인단체에서 회장을 역임했거나 현재 재임 중인 34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 친목단체의 결성을 주도한 조광세 전한인회장은 “큰 틀에서 지역의 모든 한인단체를 아우르는 모임의 필요성을 통감해 2년 전부터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인사들과 상의해온 결과, 오늘 그 첫 모임을 갖게 됐다”고 경과를 보고하고 “64명의 전현직 단체장 중 뜻을 같이하는 단체장들과 접촉했는데 참석하기로 동의한 37명 중 34명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통과된 정관에 따르면 단체장협의회는 그 목적을 ‘샌디에이고 각 단체 전현직 단체장으로 회원 상호간의 관계증진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서 각 단체의 권익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회원의 자격은 ‘현재 샌디에이고에 운영되고 있는 단체(발기인으로 참여한 단체)의 전현직 단체장으로 운영위원회의 승인을 득한 자로 하고 그 수를 100명 이내로 한다’고 규정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초대회장에 추대된 김흥진 노인회장은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여러 전현직 단체장들과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터놓고 조언을 주고 받으며 화합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의 초대회장 추대는 정창화 전한인회장이 추천하고 조광세 전한인회장의 동의, 이양숙 전글로벌어린이재단 SD지회장의 재청을 거쳐 통과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모임의 발족이 한인회가 오랜 법정소송으로 제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차기 한인회장선거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한인회 분열사태와 맞물려 또 다른 헤게모니 쟁탈의 장이 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조광세 전한인회장은 “단체장협의회는 권력단체가 아니라 순수한 친목모임”이라고 못박았다.

단체장협의회의 창립총회는 김 초대회장이 준비위원을 위촉한 후 이달 하순경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발기모임에 참석한 인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길복 ▶김길수 ▶김남길 ▶김병대 ▶김일진 ▶김흥진 ▶문병길 ▶민병진 ▶민병철 ▶민원기 ▶박창환 ▶심재운 ▶안경렬 ▶양승렬 ▶양화버 ▶연규 ▶오지희 ▶유석희 ▶이묘순 ▶이양숙 ▶이용일 ▶이정진 ▶장성훈 ▶전상기 ▶전성호 ▶정미숙 ▶정창화 ▶조광세 ▶조순길 ▶주성 ▶최삼 ▶최영민 ▶한유미 ▶한청일(가나다순)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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