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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악마들의 난리' 페일린, 의보개혁 맹공

지난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사진)가 인터넷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을 격한 어조로 신랄하게 비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알래스카 주지사직을 돌연 사퇴하며 "정부 밖에서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내용을 실천하는 모양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10일 "페일린이 인터넷 인맥구축 사이트 '페이스북'에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 사활을 걸고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보개혁에 대해 '완전한 악마들의 난리'라 지칭했다"고 보도했다.

페일린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나의 아들 트리그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는 오바마의 '죽음의 위원회' 다시말해 공무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 비난했다.

의사이자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하워드 딘은 페일린의 주장이 '망상'이라 일축한 반면 공화당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정부에 권한을 넘기는 것은 주관적 기준"이라며 페일린을 거들었다.

공화당은 "의보개혁안이 환자가 의사와 죽음에 대한 상담을 할 때도 정부가 비용을 부담토록 해 결국 안락사를 조장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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