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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강 소형기-헬기 충돌 희생 부부, 25주년 결혼 기념 여행서 참사

지난 8일 오후 12시쯤 뉴욕시와 뉴저지주 호보컨시 사이 허드슨강 상공에서 소형기와 헬리콥터가 충돌한 뒤 강으로 추락해 숨진 9명의 탑승객 중 결혼 25주년을 맞은 부부가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헬기는 이탈리아 관광객 5명과 조종사 등 6명이 소형기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타고 있었다.

관광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가 숨진 5명의 희생자는 모두 이탈리아 중부 볼로냐 시에 거주하는 뉴욕 관광객들로 화비오 갈라치와 부인 티치아나 아들 지아코모가 다른 한 가정은 미켈레 노렐리와 아들 필리포가 탑승하고 있었다.

이 두 가정은 절친한 친구 사이로서 노렐리 부부의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렐리의 부인 실비아 리가몬티는 헬기 탑승 직전에 "겁이 난다"며 탑승을 하지 않아 생명을 건졌으나 남편과 아들을 잃어 충격에 빠진 상태다.

한편 뉴욕시당국과 경찰은 9일 헬기의 동체와 사체 등을 인양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비행기 안에서 오늘 8번째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폴 브라우니 경찰 대변인은 "수중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비행기의 동체가 헬기의 추락지점 북쪽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다른 항공기 잔해들도 인근 수심 50피트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데비 허스먼 연방통신(NTSB) 위원장은 "사고 당시 인근을 비행 중이던 한 헬기의 조종사가 사고 비행기가 헬기에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무전으로 헬기 조종사에게 위험을 알렸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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