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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줄어야 남가주 경기 산다···올해말 빈 사무실 2006년의 3배 될 듯

수백억 달러 건설시장 회복에 찬물

상업용 및 산업용 부동산의 높은 공실률이 남가주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남가주는 다른 지역보다 부동산 및 건설경기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공실률이 줄어들지 않으면 지역 경제의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남가주건설산업협회(BIA)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건설시장은 연 2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 할리우드가 미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공실률이 높아지고 이는 건설분야 노동자의 해고로 이어져 남가주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업체 CBRE의 자료에 의하면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카운티의 올해말 사무실 공실률은 24.6%로 2006년 8%보다 세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소매업체 공실률 역시 10.6%로 2006년 같은 기간의 5%에 비해 두배 이상 뛰었다.

주택건설허가건수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어 남가주 5개 카운티의 올해 예상치는 1만2990건으로 2005년 8만8187건에 비해 85% 떨어졌다. 특히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지역의 감소세가 심각해 2005년 4만5299건에서 올해 2000건으로 96%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실률이 급증하고 신규 건설이 급감하면서 미국건설업체연합(AGCA) 자료에 의하면 LA주변 지역에서만 건설분야에서 2006년부터 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과거 건설분야 일자리의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 내 다른 대도시 지역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다.

남가주 BIA의 대변인 줄리 센터에 의하면 BIA 회원은 2007년 2400명에서 33%가 감소해 1600명에 지나지 않는다. 살아남은 건축업자 역시 직원들을 최고 90%까지 줄이는 등 살아남기 위해 비용절감에 애를 쓰고 있다.

중견건설업자 제닝스 피어스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며 "올해는 50개 미만의 주택 건설만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2005년 1억2500만달러에 이르던 수입이 올해 430만달러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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