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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보 개혁 '방송광고 전쟁'···제약사·노조·정당 등 5200만달러 쏟아부어

민주 대표 지역구 라스베이거스 716회 최고

올여름 방송가가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광고 전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5일 "제약회사 노동조합 민주당과 공화당 의료보험사 등 전국의 모든 당사자들이 의료보험 개혁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광고에 수천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캠페인 미디어 분석 그룹(CMAG)은 "미주 전역에서 5200만달러 이상이 의료보험 개혁 관련 광고에 투입됐다"며 '기록적인 입법 전쟁'이라고 말했다.

CMAG 최고운영책임자 에반 트레이시는 "주장 광고 캠페인에 관한한 이번 캠페인은 확실히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광고는 주로 전국적 규모의 케이블 뉴스와 수도 워싱턴DC 로컬 방송에 집중되고 있지만 의회가 여름 휴회에 들어감에 따라 의원 지역구까지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최대 의료보험 관련 광고시장이 됐다. 현지 TV 스팟 광고가 716회나 방송됐으며 광고비로 31만5000달러가 투입돼 1위를 기록했다.

노스 다코타주 비스마르크가 두번째로 많은 광고를 내보냈으며 뉴올리언스 포틀랜드 헬레나 리노 파고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소비된 광고비 5200만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인 2300만달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이 추진하는 계획에 특별히 찬성 또는 반대하지 않는 상태에서 폭넓게 의료보험 개혁을 찬성하는 그룹으로부터 나왔다.

제약업계를 대변하는 전미 약품연구제조업협회(PRMA)는 보건단체인 '패밀리USA'와 함께 의료보험 개혁의 통과를 촉구하는 광고에 400만달러를 퍼부었다.

한편 보험회사를 대변하는 전미보험계획(AHIP)은 수백만달러를 들여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한 부담 가능한 의료보험의 개혁을 호소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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