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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휴교' 완화 검토···정부 '가능한 학교 문닫지 않게 할 것'

9월 개학을 대비해 신종 플루 대책을 검토 중인 연방정부가 휴교 조치 발동 기준을 현재보다 낮추는 가이드라인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신종플루 징후가 처음 나타나자마자 휴교 조치를 내리도록 권고한 올 봄 정부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 가을 교내에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경우처럼 '참작할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만 휴교 조치를 권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많은 학생들이나 직원들이 이미 아파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만 휴교를 권고할 것이라고 관리들이 전했다.

정부 논의에 참여 중인 고위 관계자는 "가능한 한 학교 문을 닫지 않는 것이 가이드라인의 기본 틀"이라며 백악관의 검토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방정부의 결정은 수천만 미국인들과 미국 경제뿐 아니라 비슷한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다른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내 학교 200곳 이상이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신종플루로 휴교 조치를 받았는데 당시 휴교 조치가 신종플루의 확산을 늦췄었는지 또 그에 따른 교육 및 경제적 비용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관리들은 신종플루의 심각성이 지역마다 다르고 각 로컬 정부가 학교 및 공공 보건 문제에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휴교 결정은 지역 차원에서 내려지게 될 것이고 연방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신종플루의 전염성이 더 강해지거나 사망자가 늘면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방당국은 학교 외에 다른 집단을 위한 지침들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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