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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호텔내 기념품 판매업소 '짝퉁' 팔다 걸려···40대업주 체포

LA한인타운 호텔 내 기념품 판매업소가 가짜 명품인 일명 '짝퉁' 의류를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번 수사는 그간 '타운에서도 짝퉁이 거래되고 있다'는 공공연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 달 31일 'J' 업소 업주 조모(49)씨를 2건의 등록상표 위조혐의로 기소했다.

조씨는 지난 23일 이 업소를 급습한 LAPD 올림픽경찰서 풍기단속반에 의해 체포돼 다음날 오전 보석금 2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각각 '폴로 랄프로렌' '트루 릴리전' 등 명품 가짜 의류들을 판매한 혐의다.

이중 트루 릴리전은 수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청바지' 브랜드다. 진품은 한벌당 가격이 100~300달러에 달해 최근 모조품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 사실은 밝혔으나 조씨가 판매한 품목의 종류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씨에게 적용된 가주형법 350(a)(2) 조항은 1000점 이상의 위조품 혹은 위조품들의 가치가 400달러 이상일 경우 해당되는 중범혐의다. 유죄로 입증되면 혐의당 최소 1년형과 벌금 25만달러에 처해질 수 있4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짝퉁 업소는 도리어 늘고 있다. 처벌 수위가 약한 탓이다.

릭 이시타니 수사관은 "원칙상 실형이 선고되어야 하지만 첫번째 위반시 대부분 사회봉사나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며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운 때 고소득이 보장되는 유혹을 뿌리칠 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올림픽경찰서 VICE팀은 이번 수사를 시발점으로 타운내 타 업소들을 상대로도 단속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업주 조씨는 지난 달 3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일 없다"며 단속 사실을 부인했으며 3일 통화에서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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