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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잭슨은 약물 중독자'···부검 결과 발표 무기 연기 '의혹 증폭'

마이클 잭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이 잭슨의 주치의를 상대로 발부한 영장에서 잭슨을 '약물 중독자'로 언급했다.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리의 라스베이거스 자택과 병원 사무실 수색을 마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명시 잭슨이 과도한 약물 처방을 포함한 머리의 불법행위로 사망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수사당국은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의 구입 양도 주문 배달 및 보관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찾아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들과 함께 압수수색을 벌인 LAPD는 가주가 규정한 '중독자 처방 금지' '비전문적 치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이 부문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8월초에 발표키로 한 잭슨의 최종 부검결과 발표도 무기 연기되며 그의 사인을 둘러싼 의혹이 상당기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LA카운티 검시소는 31일 "1주일내에 밝힐 예정이던 잭슨의 부검결과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말했다. 에드 윈터 검시관은 "잭슨의 사망원인에 대한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 알수 없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카운티 검찰청과 LAPD.LA카운티 검시소가 잭슨 사망사건 수사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연뒤 전격적으로 발표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수사당국이 잭슨이 숨지기전 몇달동안 그를 진료했던 머리와 다른 의료진의 역할에 대해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부검결과 발표 연기는 검시소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수사기관들 사이에서도 약물중독 검사를 비롯한 수사 관련 증거를 해석하는데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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