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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지사 인기 '최악'···주민 28%만 '업무수행 잘해'

교육·복지 예산 삭감 영향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인기가 최악을 맞고 있다.

가주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지난 7월 7일부터 21일까지 250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8%만이 주지사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지난 2003년 불법체류자에게 운전면허증 발급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가 소환당한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의 지지도(26%)와 비슷한 수치다.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업무평가가 이처럼 떨어진 것은 지난 28일 서명한 2009~10회계연도 가주 예산안에 교육과 복지부문 예산을 대폭 삭감시켰기 때문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취임 초기에만 해도 과반 수 이상의 주민들이 업무수행 결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지난 해 예산안 통과가 늦어지면서 급락했다.

한편 보고서는 하지만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인기는 그나마 주의원들보다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5%만이 주의원들이 업무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33%는 '그저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주민들의 35%는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지붕설치 물 절약 등을 추진하고 있는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환경정책에 지지했으며 48%는 더 강력한 정책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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