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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길 공사 슬그머니 연장···한인업주 '길어지는 한숨'

'이달까지 완료' 약속→8월말까지 계속

웨스턴과 1가 길의 수도관 매설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어 인근 한인 상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웨스턴가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퍼스트 스트리트 트렁크 라인' 건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가를 따라 밴네스 애비뉴부터 딜론 스트리트까지 지름 60인치 크기의 새 수도관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이 때문에 공사가 시작된 후 웨스턴과 1가 길은 차량 통행을 부분적으로 차단시키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월11일 수도관 공사를 시작한 LA수도전력국(DWP)은 공사시작 후 가진 한인 상인들과의 모임에서 공사기간을 12주로 알리고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본지 5월 20일자 A-4면>

하지만 28일 본지가 확인해본 결과 DWP는 상인들이나 인근 거주민들에게 통보하지도 않은 채 공사 기간을 8월20일까지로 잠정 연기시켰다.

실제로 웨스턴가에 설치된 공사안내간판도 6월20일 공사가 시작돼 오는 8월20일 공사가 끝나는 것으로 슬그머니 바뀌어져 있었다.

이처럼 DWP가 제대로 통지하지 않고 공사기간을 연장한 것에 대해 한인 상인들은 황당해하고 있다.

한인 상인들은 지난 6월20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진행되는 공사가 예정보다 3주가 앞당겨졌다는 DWP의 설명에 관계자들을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벌여주는 등 공사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부산초밥의 이천희 사장은 "이렇게 공사가 늦어질 줄은 예상도 못했다"며 "처음에는 조금 버티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석 달이 넘어가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DWP의 스테파니 인테리아노 공보관은 "확인결과 폭우 배수설비로 인해 공사가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웨스턴가 남쪽 방면에서 진행된 1차 공사와 달리 반대편인 북쪽 방면에는 수도관 매설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공사 과정을 재디자인하면서 공사기간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DWP는 재디자인된 공사 과정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인테리아노 공보관은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해 8월 둘째 주까지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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