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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투수, 28일 타이거스전 출격

집단 감염 우려

미국 4대 스포츠 선수들 가운데 최초로 신종 인플루엔자(돼지독감)에 걸린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비센테 파디야(사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그가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다시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디야는 돼지독감으로 인해 지난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텍사스 구단은 파디야의 증상이 많이 회복됐다면서 24일 그를 다시 팀에 합류시켰다. 그러나 파디야로 인해 이미 동료 선수들이 집단으로 감염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 텍사스 투수들인 에디 과다로 윌리 에어 케빈 밀우드와 유격수 오마 비스켈 외야수 데이비드 머피가 모두 열감기 증세를 보여 모두 건강복지국에 신고한 상태다.

이 가운데 에어는 지난 22일 체온이 102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으나 현재는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밀우드와 과도로 역시 상태가 좋아져 곧 등판할 예정이다.

테드 르빈 레인저스 단장은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피디야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몇 개월 전이라면 정말로 놀랐을 일이지만 이젠 돼지독감이 일반 독감처럼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 같다"면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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