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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한국전쟁' 조기 단 미국···오바마, 기념일 지정

'참전 용사들 기리자'

한국전쟁 정전 기념일인 27일 백악관에 조기가 내걸렸다. 의사당과 국무부 등 정부부처는 물론 워싱턴기념탑을 둘러싼 50개의 성조기도 마찬가지였다.

메모리얼 데이(5월 25일)를 제외하고 개별 전쟁을 기리기 위해 연방정부의 관공서에 성조기가 일제히 게양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에서 성조기를 게양하는 날은 새해 첫날과 대통령 취임식 독립기념일 참전용사의 날 등 17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이 미 상.하 양원을 통과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을 '한국전쟁 정전 기념일'로 지정하고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성조기를 조기로 달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 56년이 지났지만 미국인들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여전히 감사하고 있다"며 "모든 미국인이 이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고 감사하는 날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3년여의 한국전쟁 동안 미군은 5만4246명이 전사하고 8176명 이상이 전쟁포로로 잡히거나 실종됐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이날 워싱턴 링컨기념관 인근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관 앞에 모여 기념식을 열었다. 일부 참전 용사는 "살아 생전에 이런 광경을 보게 되다니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며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의 통과를 반겼다.

이날 서울 세종로 주한미국대사관의 성조기도 조기로 게양됐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무어파크에서 한국전쟁 기념물 제막식이 열렸고 영국 국립전쟁기념공원에서는 참전 노병 400여명과 가족 등 700여명이 애국가를 부르며 정전 기념식을 가졌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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