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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마다 '콩나물 교실' 교사 대량해고로 학급당 학생수 증가

LA, 고학년 평균 43명…교육질 우려

유례없는 경기침체로 학교들의 학급당 학생 수 증가가 불가피하게 되자 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MSNBC 방송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시골과 도시를 불문하고 미국의 학교들은 예산부족에 쪼들려 교사들을 대거 해고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가을 학기엔 유례없이 학생들로 북적대는 교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LA의 경우 11학년ㆍ12학년 학급은 평균 43명 킨더가튼~3학년 학급은 24명의 학생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학교관리자협회(AASA)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체 학군의 44%가 교실당 학생수 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자들과 부모들은 학급당 학생 수 증가가 교육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교실의 질서 유지에 신경 쓰느라 정작 교사가 가르치는 시간은 줄고 학생 수가 너무 많아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학생들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데 학급의 규모보다는 교사의 재량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지만 문제는 현재 학급의 규모도 커지고 교사 자질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해고된 교사들이 했던 역할까지 남은 교사들이 모두 맡아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30년간 수학을 가르치던 교사가 특수교육을 맡게 되기도 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교육행정관들이 다시 교편을 잡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MSNBC는 연방 정부가 투입한 1000억달러의 교육 경기부양 자금이 각 주ㆍ로컬의 교사 대량 해고 및 학교 예산 부족 사태를 잠재우는 데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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