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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조기 게양 꿈같아…내년에는 더 참여 힘쓸것'

'참전용사 기념일' 제정 숨은 주역 김예진씨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성조기가 게양된다니 기적(꿈) 같아요."

지난 2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일로 공식 선포하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인정법안' 통과의 숨은 주역〈본지 7월 24일 A-2면>인 김예진(27.미국이름 해나.사진)씨는 "사실 이렇게 빨리 법안이 통과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이 모든 것이 '잊혀진 전쟁'을 추모하려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미주 한인 젊은이들과 함께 한반도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달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국 정치권에서 잊혀진 한국전쟁을 이슈화하기 위해 연방하원의원 435명중 법안 제안에 참여했던 6명을 제외한 의원 429명의 지지서명을 받기 위해 일일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참여 호소 편지도 보내는 등의 활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지난 26일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서는 김씨와 그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전쟁화해연합회 (Global Coalition For Korea War Reconciliation) 회원들이 한국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 2회 촛불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한인과 참전용사 등 약 300명의 참석해 아리랑을 합창하며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했다.

이송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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