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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고의 모기지 융자 조정] 금융인의 올바른 자세

다니엘 고/GBC 대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모은행의 간부직원이 SBA융자를 은행에 직접 신청한 고객의 서류를 마치 SBA 융자 브로커를 통하여 받은 것처럼 처리하여 SBA 융자 브로커에게 커미션을 지급했다고 한다.

서류상 커미션을 받은 브로커는 은행간부가 소유한 회사로 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해당 은행과 합의하여 무마가 된 사건이다.

이미 은행가에는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돈지 오래된 이야기다. 매달 원금이 줄어드는 대출인 경우 대출이 이뤄지고 나서 월 페이먼트가 잘 되고 있는 경우 은행에서 대출고객에게 별도로 연락을 하지 않는 한인은행들의 관행을 잘 아는 몰지각한 일부 직원들이 벌리는 일이다.

이런 생각을 쉽게 하게 된 데는 2000년 초부터 뉴욕의 증권시장으로부터 시작된 모럴헤저드가 주범이다. 쉽게 돈을 버는 것을 마치 자신이 능력이 있는 사람인양 여기는 비도덕적인 은행원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들은 벌어졌다.

30년전 한인 은행들이 출범하던 시절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은행투자의 권유를 물리친 당시 한인 재력가들은 20여년이 지난 후 은행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 초기에 은행에 투자를 하였던 지인들의 자산이 엄청나게 불어난 것을 보고는 뒤늦게 2000년초부터 너나없이 투자를 했다.

빠른 영업이익을 위하여 다른 은행보다 더 빨리 양적인 성장을 하기 위하여 무리한 영업을 하던 중 불경기와 함께 불어닥친 금융위기에 모두가 적자운영에 시달리게 되었다. 3~4년만에 초기투자의 3~4배를 꿈꾸던 은행 투자가들은 지금은 초기 투자의 반가격도 안되는 주식을 보면서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은행에 일반인에게서 예금을 받아 그 돈으로 고객들에게 대출을 하도록 허가를 해주는 이유는 올바른 돈의 흐름을 은행에게 맡긴 것이다. 투기성이 있는 투자를 하는 고객에게 함부로 대출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또한 전당포와 같이 담보만 보고 대출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

은행의 업무는 공익성을 추구해야 한다. 너무 과다하게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은행들이 사실은 문제인 것이다. 이제라도 한인은행들은 자신이 속한 한인사회의 경제 발전에 올바른 은행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일부 몰지각한 은행원들을 비난하기 전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말을 되세겨 볼 때이다. 30년전 은행에 투자를 했던 그 당시 은행이 이렇게 발전하여 투자금의 수십배를 벌어들이게 되리라는 생각을 누가 했겠는가.

또한 몇년만에 그 높던 주식가격이 이렇게까지 곤두박질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 지나고 난 지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다시 금융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다져보며 초심으로 돌아가자.

▷문의: (213)244-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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