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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페스티벌 장소 이전 두고 MD-하워드 한인회 갈등 심화

회장단 모임서 양측 입장 차이만 확인

MD 한인회관 이전과 ‘코리안 페스티벌’의 하워드카운티 개최 등을 놓고 올초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는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허인욱)와 하워드 한인회(회장 송수)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메릴랜드한인회와 하워드한인회는 23일 엘리컷시티 미락조에서 만나 상호 협조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원활한 진행보다 고성이 오가는 등 양측간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 김길영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모임에서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하워드한인회 최정묵 이사. 그는“메릴랜드 한인회가 한인회관 이전을 비롯해 하워드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겠다는 등 싸움을 걸어왔다”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허인욱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의 하워드 개최는 김혜일 회장 때부터 검토했던 문제”라고 대답했다.



이어 사회자인 김길영 회장이 논란이 되는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장소의 조정 여부를 묻자 허 회장은 “8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9월 코리안 페스티벌은 이미 정해졌다”며 “볼티모어 시당국과 협의해 시청 앞에서 또한번 행사를 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날선 공방이 계속되면서 한인회 영역 및 한인회 인정 여부 등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송수 회장은 “한인회 행사는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하워드에서 일회성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코리안 페스티벌의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볼티모어 한인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메릴랜드 한인회가 볼티모어 시내에서 일하는 한인들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하워드 한인회가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인욱 회장은 이에 대해 “한인회관을 하워드로 이전하면서 그동안 하워드 한인회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만약 하워드 한인회가 메릴랜드 한인회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메릴랜드도 하워드 한인회를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2시간 30분동안 날선 공방과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이 이어지면서 이날 모임은 아무런 소득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몽고메리 한인회 김용하 회장과 서재홍 이사장, 새로 결성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한인회 옥경호 회장 등이 참석, 하워드 한인회를 지지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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