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악화 로컬정부들 '주차단속 강화 세입 충당하자'
LA 벌금 3달러 인상에 다른 도시도 속속 올려
일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각 시정부가 예산부족에 허덕이면서 세입증대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 1200여개 이상의 주차 관련 행정기관 등을 대표하는 전국주차연합(National Parking Association)의 마틴 스테인 회장은 "최근 각 도시들은 주차위반 티켓 비용을 올리거나 단속을 강화해 세수 부족 상황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사추세츠 앤도버 시는 주차위반벌금을 20달러(기존 15달러)로 올려 연 7만달러를 뉴욕 용커스시의 경우 70달러(기존 50달러)로 인상해 연 12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도 올해 1월부터 주차위반 티켓 벌금을 일괄적으로 3달러 인상했고 각 시정부들도 벌금 인상과 함께 주차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LA시 교통국(LADOT)의 브루스 길먼 대변인은 "이미 LA시는 지난 7월부터 주차위반벌금을 40달러에서 45달러로 올렸다"며 "LA시민들이 가장 많이 받는 주차티켓인 시간초과와 도로청소 시간내 주차벌금은 43달러 부터 58달러로 견인까지 당하면 최소 1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LADOT는 지난 1월 LA시의 미터 주차기 4만개를 교체하고 주차요금을 인상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주차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타이어 시간 표시. 종전에는 주차위반 시간을 계산하기 위해 분필로 타이어에 표시를 했으나 요즘은 운전자들이 알기 어려운 투명잉크로 타이어에 표시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LA시는 이미 지난해 부터 다운타운내 25개 정체구간을 순찰하며 주차단속을 전문으로 하는 '타이거 팀'을 출범시켜 주차위반 차량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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