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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상의 '적자 운영' 심각…사무실 관리비도 못내

LA한인상공회의소의 예산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예산 부족으로 인해 상의 사무실 및 사업 운영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LA한인상의는 매달 이사회가 열리는 호텔에 1~6월까지의 이용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0일에는 전화요금 지불이 밀려 전화서비스가 중단돼 상의 사무실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했다. 이외 전기세 등 각종 유틸리티 서비스 요금을 많게는 몇 달치씩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 사무실의 직원은 "전화서비스는 바로 복구했으나 크고 작은 청구서가 밀려있어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상의는 다울정 보안업체에 경비 비용을 지급하지 않아 다울정 상주 경비원을 고용하지 못한 바 있다.〈본지 5월20일자 A-5면> 또 전기료를 제때 내지 못해 조명이 꺼져 밤시간에는 다울정 주변이 캄캄한 채로 있는 등 다울정 관리 소홀이 지적되고 있다.

상의 이사 및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 회장단이 3만달러 정도 적자를 내면서 상의의 예산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스테판 하 전 회장은 "불경기로 수익 사업이 차질을 빚었고 약정됐던 후원금 중 일부도 들어오지 않는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원식 회장은 "상의 운영 및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다양한 수익 사업 추진을 통해 재정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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