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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절도' 칼뺐다···우정국, 경찰과 합동 집중 수사 나서

한인타운 2~3주 사이에 20여건 발생

우체통에 담긴 우편물을 노리는 신종절도〈본지 7월1일자 A-3면> 피해가 LA한인타운에서 계속되고 있다.

절도범들은 본드를 바른 철사를 우체통안에 넣어 우편물을 꺼내 머니오더와 체크 등을 훔쳐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우정국에는 최근 2~3주 사이에 이같은 피해 신고가 20여건 이상 접수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타운내 올림픽과 베렌도 인근 한 교회에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한인은 "교회 앞 인도에 뜯겨진 채 버려진 우편물 10여장을 발견했다"며 본지에 알려오기도 했다.

이 한인이 전한 우편물들은 겉봉이 끈적한 본드로 범벅돼 있었으며 안에 든 수표나 머니오더 등은 없어진 후였다.

겉봉에 쓰인 발신자는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한인이어서 범인들은 타운내 우체통에서 우편물을 빼냈을 가능성이 높다. 피해가 계속되자 우정국측은 한인타운 내 본격적인 수사 방침을 밝혔다.

우정국의 르네 포시 공보관은 "한인타운만의 문제가 아니라 LA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자체 수사관들에게 알려 경찰과의 집중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우정국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 최근 수 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소식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들이 한인타운내 절도사건 용의자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포시 공보관은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는 항상 신고에서 시작된다.피해를 당한 한인들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한인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신고: (877)876-2455/ 홈페이지(postalinspectors.uspis.gov)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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