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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희의 부동산 가이드] 누구를 선택 할 것인가

탑프로 리얼티 대표

이사 철 막바지가 되어서인지, 임대주택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과 좋은 세입주를 찾는 집주인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7월이 지나면 세입자를 찾기 힘들어 지기 때문에 임대주택 매물을 내놓은 주인들은 될 수 있으면 7월을 넘기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아무에나 임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위험 부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세입자 찾기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세입자 즉, 좋은 크레딧 점수와 증명된 수입을 가진 세입자를 찾고자 마냥 기다리기만 한다면 이사철은 다 지나고 집을 몇 달 동안 비워 놓아야 한다. 그 만큼 손실이 크기 때문에 혹 크레딧 점수가 높지 않아도 좋은 세입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요즘 임대 주택을 마켓에 내놓고 세입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신청서(Application)를 보면 2-3년 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의 크레딧 점수가 낮다는 것이 새 풍속도인 것 같다. 불경기로 인한 타격이 커 사람들의 크레딧 점수에도 반영되는듯하다.



어떤 임대주택 주인들은 크레딧 점수가 높은 사람들만 찾는 분들이 있다. 크레딧 점수가 낮아 임대신청서를 자꾸 거절하다 보면, 집은 비워둔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해둔 상태로 결국 주인에게 수입원이 줄어드는 실질적인 피해를 줄 때도 있다.

물론 크레딧 점수가 좋은 세입자가 들어온다면 당연히 바람직하겠지만, 크레딧 점수만 좋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새로운 세입자의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면밀히 검토 해야 할 것이다. 세입자의 소득 증명은 곧 렌트비를 매달 잘 낼 수 있는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작년에 있었던 실제 사례를 들어보자. 한 임대 주택에 두 개의 신청서를 받아왔다. 하나는 세입자 희망자의 크레딧 점수가 상위 700점 이였고, 다른 하나의 세입자 희망자의 크레딧 점수는 낮은 500점 이였다.

이 두 사람의 신청서를 비교하면서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 즉 월급명세서(pay stub)과 뱅크스테이트(bank statement)를 가져오라고 했다. 전자의 크레딧 점수가 좋은 세입자 희망자는 얼마 전에 직장을 잃었지만 곧 다시 직장을 찾을 거라는 소식이 왔고, 후자의 크레딧 점수가 낮은 세입자 희망자는 렌트비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증명서류를 첨부해왔다.

이 두 신청서를 첨부 서류를 집주인에게 보내줬다. 크레딧 점수가 높은 사람을 택하길 희망했다. 그 이유는 이때까지의 신용도가 좋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가기 때문이란다. 필자는 다시 집주인에게 확인을 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어떤 세입자 희망자가 더 좋은 세입자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시 설명과 조언을 주었다.

아무리 크레딧 점수가 높은 사람이라도 직장이 없으면 어떤 방법으로 렌트비를 낼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

더군다나 은행잔고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그저 크레딧 점수만 좋은 사람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리고 곧 직장을 구 할 것이라는 것은 본인의 희망사항이지 불투명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레딧 점수가 낮은 렌트 희망자의 크레딧 리포트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크레딧 점수가 낮은가에 따라 좋은 세입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점수가 낮다 하더라도 최근 일년 동안 페이먼트를 잘 했는지, 지속적으로 최근까지 페이먼트가 밀렸다면 더 이상 고려해 볼 필요가 없지만, 후자의 세입자 희망자의 크레딧 리포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3년전 집을 차압당했고, 연체된 페이먼트 기록이 있었다.

하지만, 1년 전부터의 기록은 연체된 기록이 하나도 없었고, 전에 살던 임대주택 주인으로부터 매달 렌트비를 잘 냈다는 사실도 확인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필자는 크레딧 점수가 낮은 후자의 세입자가 더 안심이 되었다.

결국은 후자의 크레딧 점수가 낮지만, 수입이 증명된 세입자를 선택했다.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번도 늦은 적이 없이 렌트비를 매달 잘 내왔고, 앞으로 1년을 더 연장해 살겠다는 통보가 왔다.

에이전트가 조언을 주어도, 선택은 집 주인에게 있다. 크레딧 점수만 좋은 세입자 희망자를 선택할 것인지, 크레딧 점수가 낮아도 수입이 보장된 세입자 희망자를 선택 할 것인지 잘 비교 분석해서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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