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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셋 중 한명 가주에 둥지···작년 6만여명, 버마·이라크·부탄 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가정폭력 피해자의 미국 망명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가운데〈본지 7월 17일자 A-1면> 망명 및 난민 신청자 3명 중 1명은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발표한 망명 및 난민 신청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망명자의 34.3%는 가주에 거주하고 있다. 난민 신청자의 16%도 가주에 거주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08년 한해 동안 망명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6만108명이다. 출신 국가별로는 버마(1만8139명)가 가장 많으며 이라크(1만3823명) 부탄(5320명) 이란(5270명) 쿠바(4177명) 순이다.

난민 신청자의 경우 총 2만2930명이 지난 해 난민 승인을 받았으며 이중 1만743명은 추방 절차가 취소되고 합법 체류신분을 받았다.

USCIS는 종교나 인종 국적 특정 정치 그룹 또는 사회 성향 문제로 박해를 받는 외국인에게 난민 또는 망명을 허용하고 있다. 미 정부가 지정한 연간 쿼터는 8만 명이다. 망명 대상자의 경우 해외에서 신청해야 하나 난민 자격은 미국에 도착한 뒤에 신청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해 쿠바 베트남 전 소비에트 공화국 출신과 이라크를 망명 허용 국가로 지정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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