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동성 위기 CIT' 지원 거부···한인 팩토링·의류업계 긴장
보증 받아왔던 업체는 패닉 상태
16일 CNN/머니는 CIT에 대한 정부 자금 지원이 사실상 무산됐으며 사모펀드로 부터 투자기회를 찾고 있으나 이에 실패할 경우 파산도 가능한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팩토링 업계 선두주자로서 대형 의류체인은 물론 소규모 부티크 샵 크레딧 체크를 많은 부분 담당했던 CIT가 무너질 경우 주로 부티크 샵을 통해 신상품을 런칭해 온 의류업체들의 판로가 막히는 것이 문제다.
이에 따라 어패럴 신발 등 의류관련 팩토링 업계에서 6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는 CIT가 파산에 이를 경우 수많은 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본지 7월 14일자 g-3면>
다운타운의 한 한인 의류업자는 "CIT문제로 인해 최근 일손을 놓고 상황을 주시하는 업체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의류업체들은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게 된다면 주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돼 소규모 업체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으므로 해결책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문금액의 80%까지 보증해줬던 CIT와 달리 업계에서는 60% 보증을 해 주는 곳이 많아 의류업체들이 CIT가 아닌 다른 팩토링 업체를 이용할 경우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의류업체들의 고통이 가중될 수도 있다.
한인 팩토링 업체 GBC의 대니얼 고 사장은 "많은 업체들이 물건을 배송해야 되는지 여부를 물어보고 있다"면서 "일단 대형 백화점 크레딧이 좋은 곳 일부들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답변을 주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에는 조금 기다려보자고 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까지 상황을 주시한 뒤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경우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해 손님들의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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