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할 수 없다' 소토마요르 낙태문제 침묵
히스패닉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대법관에 지명된 소니아 소토마요르 판사에 대한 상원 인준청문회가 시작된 13일 방청객 자리에서 '낙태는 살인행위'라는 고함이 흘러나왔다. 2명의 남성은 보안요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지만 이번 청문회에서 낙태 문제가 중요한 이슈임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청문회 3일째인 15일에는 예상대로 낙태와 총기권리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소토마요르 판사에게 쏟아졌다.
하지만 소토마요르는 되풀이해서 낙태권리에 대한 의견을 말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 전 낙태에 대한 나의 견해를 묻지 않았다"며 "이론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없기때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탐 코번(오클라호마주) 의원은 어떤 여성이 선천적인 질병을 가진 38주 아이를 낙태하기를 원한다는 가정하에 소토마요르의 견해를 물었다.
하지만 소토마요르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 문제가 법정으로 오기 전에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토마요르에 대한 인준 청문회는 앞으로 1주일 안에 끝날 예정이며 법사위원회 청문회는 16일(오늘) 열린다. 상원 소토마요르 인준 표결은 8월초에 열릴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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