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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200명분 음식···가슴으로 만들었어요' 6·25참전용사 위로 오찬 자원봉사자들

본지 자원봉사면 보고 참여…관련 단체 홍보 더 많아야

지난달 13일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메리) 주최로 베터런스 병원에서 열린 6ㆍ25참전 용사 위로 오찬을 준비했던 김명희 박규자 독고 용주씨 등 3명의 자원봉사자들의 고생담이다. 이들은 중앙일보 자원봉사 면을 통해서 알게된 이메리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봉사에 나섰는데 이날 200인분 음식을 만들었다.

"은퇴한 사람들은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헛되이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같아서 옷소매를 걷고 도왔지요."

하지만 이들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봉사에 나선 것은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미 이번 자원봉사가 처음이 아니기때문이다. 3ㆍ1여성동지회 회원들이기도 한 이들은 특히 나라사랑과 관련 이번 봉사에 의미를 뒀다.

"본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인 한국에서 피흘려가며 전투에 나섰던 미군들이 아직도 병상에 누워있다는 것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기회가 되면 더 힘껏 돕고 싶어요."

이 메리 회장은 "연락을 받고 너무 기뻐서 도울 일을 어사인 했지만 3분이 팀워크가 맞아서 주방일만 시켰다"면서 "처음에 너무 세게 봉사를 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자씨는 "정말 몸살이 날 지경이 었다"며 "하지만 너무 즐거웠고 음식을 받아서 먹는 참전 용사들의 모습을 볼때는 감동이 가슴을 꽉 메웠다"고 회상했다. 독고 용주씨도 "생각보다 힘들어서 쩔쩔맸었다"며 "그래도 자녀들에게 힘든 봉사였지만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규자씨는 "봉사와 관련된 리스트나 분야가 확실했으면 봉사자들이 보다 더 많이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봉사단체들도 홍보를 더욱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제문화연합회는…한복·전통혼례 보급, 참전용사 위로 행사도

국제문화연합회(회장 이메리)는 한국 전통 혼례 한복 보급 한국음식 보급에 사명감을 갖고 활동중인 단체다.

최근에는 멕시코 애니갱에 장학금 멕시코 주말한국학교 지원 행사와 남미문화 선교 6ㆍ25참전용사 위로 오찬 행사 등을 연례행사로 치르고 있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혹은 하버드 대학에 한복과 한국 전통 혼례등을 시연하는 문화행사도 자주 갖고 있다.

이메리 회장은 "광고를 내고 홍보를 대대적으로 할 수 없는게 비영리 단체들의 한계지만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뜻이 맞는 자원봉사자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면서 "특히 은퇴나 가정주부로서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의:(213)388-9191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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