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유산상속 빈틈없네
유언장 작성해 상속 분배…1차, 2차 후견인까지 선임
금융정보 사이트인 키플링거닷컴은 잭슨이 거의 비명횡사에 가까운 사망을 당했지만 사전에 완벽한 유산 관련 계획을 세워놨다고 분석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팝의 제왕답게 그 규모도 크고 복잡한 상속 절차라는 점에서 일반인들과는 상황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절차에 충실한 계획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언장= 명문으로 정확하게 작성해놨다. 유언장을 통해 40%는 자녀 40%는 모친 그리고 나머지 20%는 자선단체로 상속을 분배해놨다.
특히 전처인 데비 로우 같은 경우는 상속 배제를 아예 못박아 놓고 자녀 분배는 자녀 이름까지 정확히 기재해놨다. 약물중독으로 사망했던 애나 니콜 스미스가 유언장에 자녀 이름을 기재하지 않아 분란을 일으켰던 것과는 대조된다.
◇리빙 트러스트= 유언장과 함께 트러스트도 당연히 설립해놨다. 기존에 있는 마이클 잭슨 패밀리 트러스트와 별개로 자동차 특정 은행계좌 부동산 등 어떤 재산들이 트러스트에 들어가 있는지 명확히 구분돼 있다.
◇후견인(Guardian) 선정= 유언장을 통해 그의 미성년 자녀들의 후견인으로 그의 어머니를 주 후견인으로 그리고 다이애나 로스를 2차 후견인으로 지정해놨다.
법원의 허가를 받기는 해야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유언장에 지정된대로 후견인이 선정된다. 특히 데비 로우가 수년전 양육권 포기를 시사했음에도 최근 그 입장을 번복하는 상황에서 후견인이 선정돼 있지 않다면 생물학적 부모인 로우에게도 그 기회가 갈 수 있다.
◇조합= 최종적으로 잭슨은 유명한 변호사인 존 브랭카와 실무경험이 풍부한 경영인 출신의 존 맥클레인을 공동 수탁자 겸 유언 집행인으로 지정했다. 유언장과 트러스트 조항에 따라 상속 전과정이 집행되겠지만 워낙 규모가 크고 문제 발생 여지도 있기 때문에 공동 관리인을 통해 매끄럽게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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