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뇌종양 투병 조나단 돕자' 온정 밀물
태권도 단원 부모 등 발벗고 나서
미 암협회 관계자도 도움의 손길
뇌종양과 투병중인 조나단 김(12)군〈본지 10일자 A-18면>을 도우려는 각계의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
오는 25일 김군을 돕기 위한 '단원과 학부모를 위한 나이트 아웃' 행사를 준비중인 일도태권도 강창진 관장은 "단원 부모들이 김군을 돕자며 발벗고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어떤 부모는 "수술 환자 회복에 좋다"며 비싼 생선을 가져다주는가 하면 어떤 한인은 김군 가족에게 전해 달라며 기부금을 주고 갔다고 한다.
강 관장에 따르면 한의사도 3명이나 전화를 걸어 왔다. 어떤 이는 무료 치료를 제의했고 어떤 이는 회복시 주의사항을 상세히 가르쳐 주기도 했다.
미 암협회의 한 관계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일도태권도장 덕 왕 사범의 부인으로부터 우연히 김군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이 관계자는 연방 정부의 치료비 지원 프로그램이 있음을 알려 주고 14일 강 관장에게 신청서까지 전해 줬다.
강 관장은 "신청 결과를 기다려 봐야 겠지만 잘만 되면 김군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김군의 모친 김경림씨가 예전에 다녔던 치기공회사 '글라이드웰 랩'의 한인 직원들도 모금 운동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김씨의 옛 동료는 "2년쯤 전에 회사를 떠난 뒤 다른 일 하면서 잘 사는 줄만 알고 있었는데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나단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뇌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은 김군은 많이 회복됐다. 여전히 안정이 필요하지만 14일엔 병원 복도를 잠깐 걸을 정도로 몸을 추스른 상태다.
한편 김군을 돕기 위한 일도태권도의 기금모금 행사는 25일 레이크포레스트의 '파티오폴리스'(11 Spectrum Pointe Dr)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열린다.
▷문의: (949)551-1800 일도태권도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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