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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TV 불법시청 블랙박스 대량 판매 한인 체포

30대 한인이 위성TV 불법 시청장치인 '블랙박스'를 대량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검찰은 13일 샌디에이고 소재 'V'사 대표 곽모(33.오션사이드)씨와 필립 앨리슨(35) 로버트 워드(54) 씨등 3명을 디지털 저작권 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위성 TV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사의 방송을 일정기간 동안에만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리투에어(Free-to-air) 박스'를 조작해 기간 제한을 없앤 뒤 판매한 혐의다.

'뷰셋(Viewsat)'이라는 제품명으로 팔린 곽씨의 블랙박스는 DISH사의 정품 수신기에 삽입되는 '스마트 카드'의 코드를 다운로드 방식으로 전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미치 뎀블린 연방검사는 "현재까지 수백만대의 뷰셋이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징역 5년과 25만달러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은 법원에 곽씨의 보석 불허를 요청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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