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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경계 뛰어넘는 '수학' 시험대"

제 1회 GMC 총평 방승진 출제위원장 <아주대학 교수>

제 1회 GMC(Global Mathematics Champion ship.국제수학대회)는 수학 교육 과정의 5대 영역(수와 연산 도형 측정 확률과 통계 규칙성과 문제 해결)과 사고 영역(계산 이해 적용 문제 해결 능력)에서 출제됐다. 문제 구성은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와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는 '통섭(統攝)' 개념의 통합형 문제입니다.

수학은 자연과학 뿐 아니라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의 기초를 제공하는 학문입니다.

한국의 수학교육과정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아주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내용의 양을 줄이려고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수학에서 좀더 많이 가르쳐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수학에서는 배우지는 않지만 다른 학문 때문에 알아야 하는 수학적 내용이 있게 됩니다.

그래서 수학 교육과정을 살짝 뛰어넘지만 그 학년에서 알아야할 수학적 내용을 테스트하는 통합형 문제를 개발하였습니다. 우선 학업성취도는 학생이 교과 과정 내에 어떤 부분(단원)이 부족한지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학습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평가하는 영역입니다.

통합형은 다른 교과목에서 다뤄지는 수학적 내용과 실생활에 근거한 문제 창의성을 평가하는 문제 이들 여러 항목을 조합한 복합 문제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대상 학년의 수학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다른 교과목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내용까지도 문제에 반영했습니다.

GMC 문항의 특징 중 하나는 문장제 문제인데 수학능력시험 수리논술 영재평가 등 다양한 시험에 등장하는 문장제 문제들은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언어분석 능력과 독해 능력 등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훈련에 다소 생소한 미주 학생들은 자기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결과에서 미주학생들의 평균점수가 한국에 비해 낮았던 이유는 분석 결과 수학교육과정의 차이에 따라 사고력을 측정하는 통합형 문제라는 시험형식에 익숙치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모쪼록 이번 시험이 각 가정에서 수학에 대한 자녀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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