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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노히트 노런' SF 좌완 산체스, 올시즌 첫 대기록

SD전 9이닝 11K…8-0 대승 견인

조나선 산체스(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첫 번째 기록이다.

프로 3년차 좌완인 산체스는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샌프란시스코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산체스는 지난 3주 동안 불펜으로 밀려있다 랜디 잔슨이 어깨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다시 선발로 승격됐다.

산체스는 총 110개의 투구를 던진 뒤 활짝 미소를 지으며 포수 일라이 화이트사이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곧이어 나머지 동료들도 산체스를 둘러싸며 그를 축하해줬다. 메이저리그에서 노히트 기록은 2008년 9월14일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올린 뒤 처음이다.

산체스가 대기록을 세운 데는 중견수 애런 로완드의 도움이 컸다. 로완드는 9회 1사에서 샌디에이고 대타 에드가 곤잘레스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리핑 캐치로 낚아채 산체스의 노히트노런을 지켜줬다.

산체스는 시즌 3승째(8패)를 따냈고 평균 자책점은 4.69를 마크했다. 퍼펙트 게임도 노려볼만 했으나 8회 3루수 후안 우리베가 에러를 범해 불발됐다.

자이언츠 선수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76년 9월29일 이후 근 33년만이다. 또 자이언츠 선수론 역대 13번째 기록이다. 산체스는 아버지와 형이 지켜보는 가운데 에버스 카브레라를 삼진처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하늘을 향해 주먹을 불끈쥐었다.

그의 아버지도 감동한 나머지 덕아웃에서 산체스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산체스는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투구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인 데 마침 노히트 기록까지 세워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기쁘다"며 감격해 했다.

올 시즌 산체스의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시즌 첫 5차례 등판에서 승리없이 0승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틀 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는 "성적이 나쁘다고 주눅드는 일은 없다. 난 내 자신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벤지 몰리나가 아내의 출산으로 결장해 백업포수 화이트사이드가 대신 그의 공을 잡아줬다.

한편 샌디에이고가 한 경기에서 안타를 1개도 뽑아내지 못한 것은 지난 2001년 9월3일 이후 처음이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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